광고로 찌든 블로그, 솔직함을 되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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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 2007-11-12 11:01

 

최근 전문 블로그의 선발주자인 이글루스에서 `애드미디어 파일럿`이라는 블로그 광고 수익 모델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광고 모델은 블로그에 광고를 붙이고 이에 대한 수익을 포인트 형태로 적립하고 OK 캐쉬백 포인트로 자동전환되는 방식이어서 적립금을 손쉽게 현금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이글루스에 붙는 광고는 노출형 광고(임프레션 광고)인 것으로 보여 노출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광고 적립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테스트는 11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보름 정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연말까지 이글루스 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수익모델을 통한 블로그 사용자에 대한 유혹은 이미 여러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구글 애드센스로, 블로고스피어에서 `누구는 얼마 번다더라`는 말이 흔하게 들려오고 있다.

<한 블로거의 애드센스 수익 보고서. 하루 30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이 블로거는 매달 우리 돈 100만 원에 가까운 광고 수익을 구글로부터 받고 있다.>

실제로 필자가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로는 이미 100여만원이 넘는 애드센스 사용자가 30∼40여 명이 넘는 것으로 보인다.

애드센스는 클릭당 광고인 CPC를 비롯해 추천에 이은 가입률을 계산하는 CPA 등 다양한 방식의 광고 설정을 사용자가 정해 자신의 블로그에 코드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설치형 블로그의 경우 좀더 다양한 광고 수익 모델을 채택할 수 있다. 다음에서 애드센스와 비슷한 방식의 텍스트형 CPC 광고 모델인 애드클릭스를 비롯해 올블로그의 관련글 및 광고 노출 모듈인 올블릿 모델도 설치형 블로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또한 배너 광고 노출 방식인 애드씨나 주어진 주제나 단어를 포함시켜 글을 작성하면 비용을 광고주로부터 대신 지급해주는 프레스 블로그 방식도 소일거리로 블로그를 하는 블로거들이 주목하는 광고 모델이다.

이런 광고 코드 삽입은 포털 블로그에서는 제한돼 있어 그동안 애드센스를 적용하려는 블로그의 경우 포털 블로그에서 빠져나와 설치형 블로그를 사용하거나 다음이 운영중인 티스토리를 사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 7월에 파란닷컴에서 포털 블로그로는 처음으로 애드센스를 비롯한 다음의 애드클릭스, 올블로그의 올블릿 등의 광고 코드를 삽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포털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광고 수익모델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야후!에서는 탑블로그 프로젝트를 통해 내외부 우수한 블로그를 선발해 메인화면에 노출해주고 광고를 붙여 수익금을 나눠주는 CP 형태의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 수익에 집착하는 상업성이 블로그 산업화 장애 요소

사용자들이 손수 만들어내는 콘텐츠(UCC)에 대한 다양한 관심만큼 다양한 수익모델이 실험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티스토리를 다음과 공동 개발해 큰 관심을 모았던 태터앤컴퍼니에서 운영중인 태터앤미디어의 경우 좀더 특별한 콘텐츠 신디케이션을 기획하고 있다.

태터앤미디어는 국내 우수 블로그를 파트너로 확보하고 공동 마케팅은 물론 콘텐츠를 기존 언론사나 포털 측에 제공하는 신디케이션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태터앤미디어는 출범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다양한 광고주를 확보하고 신디케이션을 통한 콘텐츠 공급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상황들이 블로거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시점에 정작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블로그의 상업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블로그 콘텐츠 역량에 집중하기보다 좀더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인다거나 콘텐츠 소재를 포털 등의 인기 검색어 등에서 찾아 이른 바 `낚시성 포스트`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예 광고를 수십 개씩 덕지덕지 붙여 놓고 여기저기서 짜깁기 한 내용을 포스트하는 스팸 블로깅도 문제다.

또한 특정한 콘텐츠 영역을 구축해왔던 블로거들 역시 광고를 붙여 나오는 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신이 자신있게 만들 수 있는 영역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을 뒷전으로 미루고 휘발성 강한 이슈 블로깅에 매진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어뷰징` 또는 `낚시질`을 하고 있다며 블로거들이 기성 언론사를 비난하는 그것과 닮았다.

IT 칼럼니스트 명승은씨는 미디어 전문 블로그 링블로그-그만의아이디어(http://www.ringblog.net)를 운영하고 있다. 초기 블로그에 관심이 모여졌던 이유는 기성 언론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자세하고 솔직한 이야기가 여과 없이 보여졌다는 점이고 적당히 객관적이면서도 자신의 의견이나 시각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는 `솔직한 공감 네트워크`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콘텐츠의 고유성 마져 저버리고 이슈에 몰입해 한번 보고 말아 버리는 휘발성 소재에 몰두하거나 독자들의 기대감을 저버리는 물에 술탄 듯 술에 물탄 듯한 콘텐츠가 남발되는 모습에 적잖이 걱정스럽다.

블로그의 산업화는 이미 대세로 굳어졌다. 하지만 블로그 산업화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는 주체들이 과연 블로그의 상업화를 원하는 것만은 아니다. 기성 언론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콘텐츠와 이슈의 선순환을 이뤄내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블로그 마케팅이나 블로그 비즈니스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은 블로거들의 자발성과 솔직함을 보고 접근하는 것이지 블로거들의 깔끔하고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는 콘텐츠 생산 능력을 보고 접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비판은 일부 블로그에 한정된 현상인 것이 분명하다. 휘발성 강한 이슈 콘텐츠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광고나 노출에 집착하는 자세가 이제 싹트기 시작한 `공감 네트워크`를 방해할까 봐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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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전업 블로거 탄생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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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 2009-08-24 15:01

대한민국에서 과연 전업 블로거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업 블로거는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어떤 작가가 글을 쓰는 것만으로 먹고 살겠다면서 전업 작가를 선언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전업 작가는 당연한 일 같지만 그때만 해도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쉽지 않았다는 거죠. 블로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언젠가 분명 전업 블로거도 하나의 직업군으로 인정받는 날이 올 것입니다.

애플에서 PDA 뉴튼이 나올 때만 해도 획기적이라고 했지만 판매량은 형편없었고 결국 PDA에 대한 악평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이폰은 뉴튼의 부활로 평가받는 동시에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뉴튼 때는 무선인터넷이 힘들었지만 아이폰이 나온 현재는 무선 인터넷이 가능해 활용도가 커지고 손안의 컴퓨터로 각광받을 수 있었던 거지요.

<아이폰>

무선인터넷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아이폰도 무용지물입니다. 즉 아이폰이 혼자 잘나서 잘 팔리는게 아니라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잘 나갈 수 있는 겁니다.

블로그 역시 혼자 열심히 글을 잘 쓴다고 해서 전업 블로거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전업이 가능한 사회적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다섯 가지의 요소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 누구나 자유로운 디지털 콘텐츠 유통

MP3, 영화, 드라마, 전자책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모두 포함하는 유통망이 필요합니다. 이 유통망의 활성화야 말로 웹 3.0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포털이 막강한 파워를 자랑할 수 있는 것도 ‘유통’을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블로거도 유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인기 드라마가 하나 끝나고 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관련 글을 쏟아내고 이런 글들도 드라마 못지않게 인기가 많습니다. 만약 선덕여왕에 대한 리뷰를 쓰고 밑에 선덕여왕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꽤 많은 사람이 다운로드할 겁니다.

가수 지드래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밑에 지드래곤의 앨범을 통째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한다면 역시 효과를 볼 수 있지요.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가 유통되고 이에 따라서 일정 수익을 받는 서비스가 탄생한다면 블로거에게는 엄청난 수익원이 됩니다.

우선 포털에 다운로드에 대한 판매권한을 주고 포털이 다시 블로거들에게 디지털 콘텐츠 유통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인기 연예 블로거의 경우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게 될 것입니다.

2) 네이버의 변화

네이버는 국내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는 포털 업체입니다. 네이버가 변하지 않는다면 전업 블로거도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네이버는 현재 애드포스트를 통해 네이버 블로거에게 문맥광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애드포스트는 네이버 서비스 이용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는데 다른 서비스 업체에도 공개를 해야만 세상이 달라집니다.

만약 네이버가 애드포스트를 티스토리 이용자에게도 제공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네이버가 그동안 네이버 블로거만 노골적으로 우대해주던 관행이 줄어들 겁니다. 사용자가 티스토리를 써도 네이버가 이익인데 지금처럼 네이버 블로그들이 검색엔진의 상위를 차지할 필요가 없지요.

애드포스트를 모든 블로거 서비스에 공개함으로써 네이버의 검색엔진이 좀 더 평등해지면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는 사람들은 그 만큼 더 많은 트래픽을 받을 수 있겠지요.

<애드포스트>

네이버의 입장에서도 이제 차세대 수익원은 문맥광고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현재 구글의 주 수입은 광고인데 광고 비중을 보면 검색을 통한 광고와 애드센스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문맥광고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직업군으로 등장한 블로거

개인 블로거, 검색엔진 최적화는 잊어도 좋다

저는 네이버가 오픈캐스트를 한다고 했을 때 애드포스트를 위한 기반다지기라고 예상했습니다. 네이버 메인에서 조선일보의 기사로 클릭해서 들어갔다고 가정합니다. 그런데 조선일보의 기사 하단에는 구글 광고가 있습니다. 이제 네이버는 이것을 자사의 애드포스트로 바꾸는 것이 목표가 될 것입니다.

언론사 광고를 애드포스트로 바꾼 후 이제 타사의 블로거에게도 애드포스트를 공개하겠지요. 그런데 만약 티스토리에 애드포스트를 달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티스토리는 트래픽이 많아 관리비용도 많이 들어가는데 거기에 광고를 달아서 이익은 고스란히 네이버가 가져간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다음(Daum)이 억울하겠습니다만 사실 이미 구글이 그렇게 장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돈버는 법을 잘 아는 네이버가 이런 남는 장사를 안 할 이유가 없지요.

3) 스마트폰 활성화

<스마트폰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가 함께 발전합니다. 트위터는 블로거의 영향력을 더욱 높여주는 도구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블로거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겠지요. 또한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 디지털 콘텐츠 판매 역시 늘어날 것이므로 블로거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4) 블로거를 통한 판매 물품의 다양화

요즘 몇몇 블로거들이 공동구매를 추진해 여러 번 성공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이건 파워블로거 중에서도 극소수에게 기업이 먼저 다가가 제안하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블로거를 통해 판매되는 물건도 매우 한정적인데 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옷이나 책을 뛰어넘어서 휴대폰과 노트북 같은 고가 상품들도 판매가 가능해야 합니다. 요즘 삼성에서는 광고를 할 때 자사의 홈페이지로 링크시키지 않고 블로거의 글에 링크를 겁니다. 이런 형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높은 수익을 생각한다면 클릭기반의 애드센스가 아니라 판매기반으로 수익을 나눠주는 링크프라이스가 유리하죠. 그런데 아직 링크프라이스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은 물건이 너무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쇼핑몰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상품을 블로거를 통해서도 판매하는 날이 온다면 블로거의 수익률도 그만큼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5) 마이뷰, RSS, 오픈캐스트 활성화

블로거 성장을 돕는 서비스의 활성화도 중요합니다. RSS는 블로거의 영향력을 알려주는 가장 좋은 기준이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마이뷰가 활성화됨으로써 RSS보다 더 많은 구독자를 모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캐스트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현재 오픈캐스트를 통한 트래픽 유발은 거의 없습니다만 네이버가 무작위로 뿌려주는 오픈캐스트 메인화면을 쿠키 기반으로만 바꿔도 트래픽발생은 훨씬 늘어납니다. 네이버가 개인화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오픈캐스트도 구독자수 대비 실제 방문자수가 늘어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뷰, RSS, 오픈캐스트는 블로거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척도를 제공하는 동시에 블로그 입장에서는 고정적인 독자를 확보하게 하므로 여러 가지로 힘이 되는 서비스입니다. 이들의 활성화는 블로거들이 전업 블로거로 변신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줄 것입니다.

<다음뷰>

지금까지 전업 블로거 시대가 열리기 위해서 사회적으로 갖추어져야할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언제쯤 이런 요소들이 갖춰질까요. 주위를 둘러보면 상당히 긍정적인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포털에서 MP3, 영화, 게임, 드라마들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솔루션을 블로거에게 공개하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는 오픈캐스트 이후 영향력 확장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오즈덕분에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고 아이폰 발매도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판매 기반으로 돈을 주는 링크프라이스를 보면 갈수록 물건이 늘어나고 있으며 다음뷰 역시 마이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업 블로거가 탄생하기 위한 여건들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2~3년 후에는 선구자 소리를 듣는 전업 블로거가 탄생하고 5년 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업 블로거를 선언하는 사람이 생기며 10년 후에는 블로거도 작가나 기자처럼 인정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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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감적인 허벅지의 비키니 미녀들이 돋보이는, 월간 미소 197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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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듯한 비키니 자태가 돋보이는 '유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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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활짝 핀 벚꽃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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