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도로 시간 여행을 떠나볼까요? 바로 니콜라스 닉슨과 와이프인 베베, 그리고 그녀의 누이동생들이 뉴욕 북부에 위치한 뉴 카나안에서 짧은 주말 나들이를 떠났을 당시로 말이죠. 이 네 자매는 포즈를 취한 뒤 꽤나 심각해 보이는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던 니콜라스는 이 사진이, 그녀들이 함께 할 40년간의 사진 중 그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1976년, 자매는 또 한 번의 가족 나들이를 위해 어느 주말에 하트퍼드 마을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니콜라스는 작년과 똑같은 대열로 선 이 네 자매의 사진을 또다시 찍어주게 되죠.
그들은 이와 같은 사진을 앞으로 40년간 꾸준히 찍게 되는데요, 그들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생김새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감동이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사진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릴 만큼 감동적이죠..
사진 1. 1976년
두 번째 사진을 찍은 날, 이들은 다 같이 모여 사진을 찍는 그들만의 작은 행사를 매년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통은 거의 무려 40년 동안 이어졌죠. 그리고 네 자매가 찍어 온 모든 사진은 그들이 세월에 흐름에 따라 함께 늙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한 다큐가 되었습니다.
사진 2. 1977년
사진을 찍는 배경은 매번 바뀌었지만 그들이 서 있는 순서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각 사진에서 이 여성들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세월이 그들의 얼굴과 생김새에 점차 어떠한 변화를 주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었죠. 이 사진은 뉴 카나안에서 찍은 첫 사진으로부터 3년 뒤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까지는 외모 변화에 큰 차이가 없죠?
사진 3. 1978년
네 자매는 이렇게 매년 다 같이 사진을 찍는 그들만의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약속합니다. 즉, 이 네 명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꼭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원칙을 만든 것이죠. 정말 너무 아름다운 전통 아닌가요?
그림 4. 1979년
사진을 찍는 데는 단 하나의 룰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적은 사람부터 시작하여 헤더, 미미, 베베, 로리 순으로 서서 사진을 찍는 것이었죠. 1975년 첫 번째 사진 속 자매는 순서대로 각각 15세, 21세, 23세, 25세였습니다.
그림 5. 1980년
니콜라스는 약 40년 뒤 그들의 마지막 사진을 찍은 후 그들의 이 아름다운 연례 행사가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Brown Sisters라는 이름으로 자매들의 사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사진 6. 1981년
전시회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어린 숙녀들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함께 늙어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 꽤나 사람들에게 감동적으로 다가왔거든요. 그들의 옷과 헤어스타일, 얼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했지만 그들의 눈빛은 1975년에 찍은 그들의 첫 번째 사진만큼 살아있었습니다. 그들의 모든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들이 평생 어떠한 일을 겪어왔는지 강한 호기심이 들기도 하고 말이죠.
그림 7. 1982년
사진의 시리즈의 초창기만 해도 그들은 서로 각자 떨어진 채로 서서는 나름 건방지고 당당한 포즈로 찍었었는데,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그들의 포즈나 제스처 따위가 점점 서로를 향해 친숙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매간의 유대감과 사랑이 점점 끈끈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죠.
그들이 2013년도에 찍은 마지막으로 사진을 보면 이 네 자매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이 결코 그들의 최후의 사진이 될지는 꿈에도 모르고 서로를 강하게 끌어안고 있는 사진이거든요.
그림 8. 1983년
세월과 삶은 그들을 더욱 강하게 결속시켰습니다. 그간 그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다면 이토록 그녀들이 서로에 대해 애틋하게 여기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 자매가 제일 첫 번째 사진을 찍은 그 해는 바로 그들이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해이기도 합니다. 네 자매가 사진 속에서 웃지 않고 과묵한 표정을 일관한 이유이기도 하죠. 삶이 그들에게 지울 수 없는 끔찍한 상처를 남긴 것입니다.
사진 9. 1984년
1984년은 그들이 이 사진 찍는 전통을 지속한지 10년째 되는 해였습니다. 가장 큰언니인 로리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해이기도 하고 말이죠.
그림 10. 1985년
맨 오른쪽에 있는 로리의 표정이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 보이지 않나요? 그녀는 이들 자매 중 가장 먼저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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