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비디오

미국의 여가수 '주이스 뉴톤/주스 뉴톤 (Juice Newton)'

시네마트3 2019. 4. 21. 14:45

 

 

오랜 무명세월을 견뎌내고 
자신의 앨범에서 3곡의 빌보드 TOP 10 진입곡을 낸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빌보드에서 활약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누군가는 데뷔앨범부터 주목을 받으며 일약 스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런 경우가 더욱 드물었겠죠. 

80년대 초 '킴 칸스, 시나 이스턴'과 함께 
팝계 미녀 삼총사로 불리던 'Juice Newton'도 
데뷔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컨트리음악에 기반을 두고 
흥겨운 록을 가미하여 인기를 끈 팝가수이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던 모양입니다.

버지니아 비치에서 태어난 쥬스 뉴턴은 
고교시절 밴드를 조직하고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음악에 더욱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다가 R&B 밴드인 Dixie Peach를 조직해 70년대 초반을 보냈는데요. 

1972년에는 베이스 '탐 킬리'를 가입시켜 
'Juice Newton & Silver Spur'라는 포크록 밴드를 조직하였습니다. 

그들이 1975년 RCA 레코드사와 계약을 하고 
앨범 <After The Dust Settles>, 
그리고 캐피톨로 옮겨 앨범 <Come To Me>를 내놓았으나,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1978년 해산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쥬스 뉴턴'은 백보컬 활동을 하는 등 
여전히 음악활동을 해나갔는데요. 

그러다 첫 솔로앨범 <Well Kept Secrect>를 발표합니다. 

이 앨범에서 그녀의 빌보드 차트 첫 진입곡인 
‘It's A Heartache’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곡은 '보니 타일러'의 곡에 밀려 
그녀의 곡으로 기억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두번째 앨범에서도 에서 
'Sunshine'만이 컨트리 차트에서만 잠시 등장하였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그녀를 슈퍼스타로 만들어준 것은 
1981년에 나온 세번째 솔로앨범 를 통해서였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1960년대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첫 번째로 싱글커트된 
‘Angel Of The Morning'가 전세계적으로 히트했는데 
빌보드에서는 4위에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Queen Of Hearts'가 빌보드 2위까지 올랐으며 
예전 Spurs에서 활동했던 '오타 영'의 작품인 
'The Sweetest Thing(I've Ever Know)‘ 역시 
빌보드 7위에 오르며 앨범은 플래티넘을 따냈습니다. 

‘Angel Of The Morning'은 
원곡자는 Chip Taylor였는데 1968년 곡이었습니다. 

이후 이 곡은 여러 뮤지션에 의해 다시 불려졌는데, 
그중 '쥬스 뉴턴'의 곡이 크게 히트한 것입니다. 

이 곡은 
2016년 개봉한 영화 <데드풀>에서 
오프닝 크레딧에 사용되기도 했고 
MTV에서 방영된 
첫번째 컨트리 뮤직 비디오이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성공은 반짝 히트가 아니었습니다. 
네 번째 앨범 1982년작 에서도 
싱글차트 7위에 오른 
‘Love's Been A Little Bit Hard On Me'가 빌보드 7위에, 
'브렌다 리'의 곡을 다시 부른 
’Break It To Me Gently‘가 빌보드 11위에 오른 것입니다. 

그리고 1983년에 나온 다음 앨범 에서는 
Zombies의 곡을 다시 부른 
‘Tell Her No'를 다시 빌보드 27위에 올려놓았는데 
그녀는 컨트리 음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다른 뮤지션의 곡을 탁월하게 
자신만의 곡으로 다시 편곡한 후 히트시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1983년에는 
Best Female Vocalist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Juice Newton(쥬스 뉴튼)'은 
미국 버지니아에서 태어났는데 
고교 시절부터 듀엣이나 트리오의 일원으로 
정통 포크송을 노래하다가 
60년대 말 대학진학을 위하여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로큰롤을 좋아했던 Otha young, 
재즈를 좋아했던 Tom kealey를 만나서 
포크 록밴드 ‘Silver Spur’를 결성하게 됩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밥 딜런'이나 '윌리 넬슨' 등의 곡들을 주로 연주하다가 
1975년부터는 그들만의 독창적인 곡을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RCA 레코드를 통하여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지만 
라디오에 간간히 흘러나오기만 할 뿐 
별로 신통찮은 반응이어서 
'홀 앤 오츠' 등의 오프닝 밴드로 연주하면서 
무명생활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번엔 Capital 레코드를 통하여 
『Come to me』라는 앨범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은 그동안의 앨범에 비해서는 
평가는 좋게 받긴 했지만 
역시 흥행에 실패하게 되면서 
밴드는 1978년 해산하게 됩니다.

혼자 남은 Juice Newton(쥬스 뉴튼)은 
Bob Welch(밥 웰치)의 히트앨범인 
「French Kiss」에서 백보컬을 맡으며 활동을 이어가다가 
Capital 레코드를 통하여 내놓은 솔로 첫 앨범 
『Well kept Secret』는 실패하지만, 
1979년 두번째 솔로앨범인 『Take heart』에서는 
싱글 ‘Sun shine’이 컨트리 차트 Top 40에 오르게 되면서 
성공을 직감한 그녀는 
예전의 ‘Silver Spur’ 멤버들을 불러 모아 재결성하면서 
다시 밴드생활을 하게 됩니다.

1981년 그녀의 세 번째 앨범인
『Juice』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앨범이 그녀의 10년 무명생활을 말끔히 접게 하는 
대박 앨범이 되지요.

이 앨범에서 
첫 싱글인 “Angel of the Morning”이 빅히트하면서 
그녀를 대중에게 알리게 하는 신호탄을 쏘아올리게 됩니다.

이 곡은 2016년에 개봉한 영화 
「Dead pool(데드풀)」에서 
오프닝 크레딧에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당시 이 곡은 MTV에서 방영된 
첫번째 컨트리 뮤직 비디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곡은 '칩 테일러'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4위까지 올랐던 곡이지요.

두번째 싱글인 “Queen of heart”도 
역시 영국 웨일즈 출신의 
'데이비드 에드먼드'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빌보드 2위까지 올랐던 곡이지요.

그녀의 곡 중에서는 
좀 경쾌한 곡에 속합니다.

세번째 싱글인 “The Sweetest thing” 역시 
빌보드 차트 7위(컨트리 차트 1위)에 오름으로써 
한 앨범에서 세 곡의 곡이 빌보드 Top 10을 장식하면서 
10년 동안 이루지 못한 꿈을 일거에 이루게 됩니다.

가냘픈 몸매, 탐스러운 긴 머리, 
인형 같은 푸른 눈동자,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그녀만의 독특한 목소리.

이제 그녀는 당당하게 
세계적인 여성 톱싱어가 된 것임에 
이의를 제기할 자 없게 됩니다.

그녀에게는 해를 거듭할수록 
팝, 컨트리, 블루스 등 각 장르별로 구분되었던 장벽이 
서서히 허물어지게 되는 것이죠.

1982년에 발표한 네 번째 앨범 『Quiet Lies』에서도 
‘Heart Of The Night’, 
‘Love's Been A Little Bit Hard On Me’, 
‘Break It To Me Gently’, 
‘I'm Gonna Be Strong’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바야흐로 그녀의 최대의 전성기가 펼쳐집니다.

1983년의 앨범 『Dirty Looks』에서도 
‘Dirty Looks’, ‘Tell her no’가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녀의 전성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후 84년, 85년, 87년, 89년, 98년, 99년, 
2003년, 2007년, 2010년 등 
앨범은 꾸준히 발표하지만 
이렇다 할 히트곡은 나오지 않고 있네요.

미국에서는 이후에도 종종 히트곡이 나왔지만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은 히트곡은 사실상 여기까지입니다.

그녀는 지금 할머니가 되어 있음에도 
꾸준히 공연을 하는 등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