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비디오

프린스 - 퍼플레인(영화속 공연장면)

시네마트3 2019. 4. 13. 19:22

 

 

'슬라이 스톤'의 정신과 '지미 헨드릭스'의 영혼의 매개자였던 '프린스'는 연금술사적 마력으로 “Purple Rain”의 자줏빛을 플래티넘 골드로 바꾸어놓았다. “Purple Rain”은 그에게 가장 큰 성공을 안긴 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다.

이 앨범은 미국 내에서만 1천3백만 장의 매출을 올릴 뿐 아니라, 1984년, '프린스'에게 오스카상 베스트 오리지널 송 스코어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긴다. 이 앨범의 탄생은 ‘더 퍼플 원(The Purple One)’, '프린스'에게 업계 돌파구가 되어주었던 앨범 〈1999〉의 연주 투어에서 유래한다.

Purple Rain〉이전 그의 작품들이 그렇듯 펑크(funk)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더 레볼루션'의 키보드 주자 '매트 핑크'의 말에 따르면, '프린스'가 당시에 같은 도시를 돌며 공연하던 하드 로커 '밥 시거'의 인기에 어리둥절해하며 고민에 빠져 있기에 자신이 '시거'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발라드를 써보라고 제안했다 한다.

“이 노래는 기본적으로 볼 때 프린스의 것이라 하는 게 맞죠.” 레볼루션의 기타리스트 '웬디 멜보인'이 보그에 한 말이다.

“하지만 우리(그녀와 키보드 주자 '리사 콜맨')가 꽤 많이 살을 붙였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함께 작업할 것을 격려했고 파트 구성이나 편곡에 관해 요구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4트랙의 멀티트랙 리코딩 기계를 아예 호텔 방에 가져다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작업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프린스'의 대표 곡 중 하나이다. 이것은 후에 '롤링 스톤'이 선정한 역대 최고 노래 500선 중 143위에 랭크된다.

이 싱글은 “When Doves Cry”와 “Let’s Go Crazy”와 함께 대서양 양편에서 차트 상위권을 장식했고 미국에서는 골드 앨범으로 등극한다. 이 노래는 1983년 '미니애 폴리스'에서 열린 모금 공연에서 라이브로 녹음되었다. 그러나 앨범에 수록된 것은 전체 11분의 것에서 가사 한 절과 솔로 한 부분을 삭제한 8분 길이의 편집본이다.

그러나 듣는 순간 이 곡임을 알리는, 물결치는 오프닝 기타 사운드는 여지없이 하나의 대서사시가 시작됨을 알리고 있다. 블루지한 기타와 이에 메아리치는 라이브 드럼, 그리고 한없이 소울적인 가사는 감정 복받치는 크레셴도를 쌓아 올리다가 피아노의 반짝임과 현의 슬픔 속으로 희미해진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앤섬인 것이다.